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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not now, when?/한달에한권독서!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임영균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임영균 지음

 


 

 

아빠의 추천으로 읽게 된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제목에서의 꼰대라는 단어와는 다르게 사회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일들에 대한 선배의 시각으로 쓴 책이라고 느껴졌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내 아랫사람도 생기게 되고 내 경험들을 바탕으로 조언을 하게 되는 상황들이 생긴다. 이럴 때 꼰대와 선배의 중간선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따뜻한 꼰대('따꼰')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칭찬과 위로와 공감, 권유 등을 제시하는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쉽게 읽히지만 돌이켜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책이었다.

 

p.178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경험으로만 판단한다면 세대를 떠나 누구나 '꼰대'다. 따지고 보면 꼰대는 나이나 세대적인 특징과는 관련이 없다. 자신의 경험 안에 갇혀 있고, 그 경험 안에서 판단하고, 그 경험 밖에 있는 것을 부정하면 꼰대가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이 정말 많이 와닿았다. 요즘 젊은 꼰대가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온 것은 본인 스스로는 선임들의 조언을 듣긴 싫어하면서 정작 아랫사람들에게는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오히려 사회생활 오래 하신 분들은 그동안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본인의 생각 전달과 아랫 사람들의 생각을 조율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며 시야를 넓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책도 읽고, 그동안 못한 여행도 하고 지인들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꼰대가 아닌 좋은 선배(저자가 말하는 따꼰)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